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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쓰기
질문
"주전자에 떡 하니 뭍어있는 간장!"에서 '뭍어있는'이 틀린 이유는?
답변
‘뭍다’의 형태로 쓰이는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제시하신 문장을 보면, 문맥상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를 뜻하고, “손에 기름이 묻다/옷에 잉크가 묻다/옷에 흙이 묻다”와 같이 쓰이는 동사 ‘묻다(활용형: 묻어)’가 어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답은 바로 "옷에 얼룩이 묻다" 입니다.
뭍다(X), 뭇다(X)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이 쓰는 표현인데 막상 글로 쓰면 긴가민가 한 경우가 많습니다. 묻다뭍다뭇다 세단어가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익혀서 헷갈려 하지 마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묻다뭍다뭇다 국어사전표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묻다1
발음 [ 묻따 ]
- 묻어 [묻어]
- 묻으니 [무드니]
- 묻는 [문는]
-
1.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손에 기름이 묻다.
-
2.
((‘묻어’, ‘묻어서’ 꼴로 다른 동사와 함께 쓰여)) 함께 팔리거나 섞이다.
-가는 김에 나도 좀 묻어 타자.
묻다2
-
1.
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야산에 시체를 묻다.
-
2.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가슴속에 비밀을 묻다.
-
3.
얼굴을 수그려 손으로 감싸거나 다른 물체에 가리듯 기대다.
-베개에 얼굴을 묻다.
-
4.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을 깊이 기대다.
-지친 몸을 침대에 묻다.
묻다3
- 1.
무엇을 밝히거나 알아내기 위하여 상대편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말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다.
- 2.
((‘책임’ 따위를 목적어 성분으로 하여)) 어떠한 일에 대한 책임을 따지다.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다.
*정리
-옷에 초콜렛이 묻다.
-흙에 씨앗을 묻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다.
뭍다
단어자체가 없습니다.
뭇다
발음 [ 묻따 ]
- 무어 [무어]
- 무으니 [무으니]
- 뭇는 [문는]
-
1.
여러 조각을 한데 붙이거나 이어서 어떠한 물건을 만들다.
-집을 떠나 바닷가에서 배를 뭇다.
-
2.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서 조직, 짝 따위를 만들다.
-두레를 뭇다.
-
3.
모아 쌓다.
-뒤울안에 단을 뭇고 치성을 드리다
-
4.
관계를 맺다.
-윗마을 김 부자와 사돈을 뭇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은 '묻다' 일듯 합니다. 구분하여 올바르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묻다뭍다 사용법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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