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세계를 매혹시킨 '주디주(Judy Joo)' 콜럼비아 대학교 졸업연설

http://www.judyjoo.com

주디 주(Judy Joo) 프로필

-1974년 12월 9일 태생 미국 뉴저지

-미국 컬럼비아대학 컴퓨터공학 학사 졸업. 월스트리트 금융권 종사

-2004년 요리 전향. 미국 요리학교 FIC(French Culinary Institute) 졸업

-2007년 영국 런던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제빵 셰프로 재직

-2011년 런던 ‘The Playboy Club’ 레스토랑 수석 셰프

-2011년 ‘아이언 셰프(Iron Chef)’ 영국 편 출연. 최초의 여성 셰프 우승자

-2014년 런던 소호에 퓨전요리 레스토랑 ‘Jinjuu(진주)’ 오픈

-미국〮영국 등 방영된 ‘Judy Joo's Return to Korea’, ‘Korean Food Made Simple’ 외 다수 TV 프로그램 진행

-미국에서 ‘Korean Food Made Simple’ 도서 발간

-2020년 8월 6일 런던 'seoul bird' 한국식 치킨요리 레스토랑 오픈

 

 

 

 

 

주디 주는 런던의 플레이보이클럽 레스토랑의 총주방장을 맡고 있기도 했고 이전에는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와 함께

2년간 일했고, 그 외에도 더팻덕(The Fat Duck), 메이즈(Maze) 등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주디 주는 지난 2011년 셰프 오디션 TV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Iron Chef)’ 영국 편에 출연하여 여성 셰프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아이언 셰프에서도 김밥, 비빔밥, 칼국수, 삼계탕으로 경쟁하여 한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경력을 인정받아 <아이언 셰프 UK>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후 한인 2세 셰프로서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한식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영국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 ‘Jinjuu(진주)’를 운영하며 유년시절부터의 풍부한 한식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한식 퓨전요리를 선보여왔다. 한식 요리 TV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미국에서 한식 요리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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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주는 뉴저지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한국 식재료와 한국음식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주디 주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6.25 때 남한으로 피난 온 아버지는 제주도 피란민 수용소에서 자라면서 지긋지긋한 가난을 떨치려고 죽기 살기로 공부해 서울대 의대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그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마침 화학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홀로 미국에 유학 온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했다고 한다. 주디 주의 어린 시절 때는 동네에 한국사람도 거의 없고 한식당도 없었다. 아버지는 밥상에 밥과 국이 꼭 있어야 식사를 하시는 전형적 한국인이어서 어머니가 집에서 모든 음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호랑이 어머니 밑에서 요리를 도우며 자란 주디 주는 요리를 좋아했고 특히 한식은 주디 주 DNA 속에 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화학자였던 어머니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웠고 여느 한국인 이민자 가정이 그렇듯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뉴욕의 명문 학교인 컬럼비아대학에 진학해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뉴욕 생활은 그녀를 과학자가 되게 놔두지 않았다. “뉴욕, 특히 맨해튼에서 공부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어요. 학교 친구들이 모두 유행처럼 월스트리트로 진출했죠." 졸업 후 세계적인 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면서 재정적으로 풍족해졌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5년간 일하면서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느낄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꿈을 찾아 회사를 그만두었다. 남은 인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던 그녀가 눈을 돌린 곳은 과학자의 연구실이 아닌 요리사의 주방이었다.

“언제나 요리를 원했어요. 어렸을 때 과학도 좋아했지만, 요리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요리와 과학은 통하는 데가 많다고 생각해요. 주방은 곧 연구실이고, 요리사도 과학자처럼 실험하고 연구하죠. 그래서 저는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실험 주방(Test Kitchen)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주디는 실험 주방에서 근무하면서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 변수를 통제하고, 각 재료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고, 온도의 높고 낮음을 계산하고, 베이킹 소다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과학자가 하는 일과 다를 바 없이 연구했다. 그에게 주방은 과학의 연장선이자 과학이 탄생하는 곳이었다. 그가 현재 실험적인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과학자로서의 정체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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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주 컬럼비아 대학교 졸업연설 영상

 

 

 

 

 

 

주디 주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겉보기가 아닌 자신 스스에게 당당하고 내면에서부터 단단한 느낌이 들어 마치 뿌리 깊은 나무 같다. 문화적으로나 커리어로나 복잡한 여정을 거치면서도 정체성만큼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그녀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