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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폭스 회장직 장남에게 승계
명예회장직에서 경영 참여 계속 할듯

 

2016년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영국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길을 걷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시점에  장남 라클런 머독(52)이 자리를 이어받기로 하면서 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폭스 코퍼레이션 등 굴지의 미디어 기업을 이어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머독의 후계자로 경영 수업을 받는 듯 보였던 라클런은 아직 뚜렷한 기업 청사진을 내보이진 않았다. 뚜렷하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부친과 뉴스코프의 공동 회장을 맡았던 라클런은 단독 회장으로, 기존 폭스 코퍼레이션의 회장과 최고경영자 자리는 유지한다.

그는 폭스 스포츠, 폭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 더 선(호주·미국·영국) 등 영향력 있는 뉴스 브랜드를 관장한다.

머독의 자녀는 라클런을 포함해 총 6명이다. 4차례 결혼한 그는 3명의 아내와 총 딸 넷, 아들 둘을 뒀다.

 

 

호주 출신인 머독은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인 뉴스코프를 설립했다. 또 영화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21세기 폭스 지분을 보유하다가 뉴스와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을 디즈니에 매각했다. 지금은 폭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에 폭스 뉴스와 폭스 스포츠를 합병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를 통해 막후에서 호주·영국·미국 등 각국의 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6명의 자녀를 둔 머독은 오랫동안 자신의 자녀들이 미디어 제국의 왕위를 물려받기 바랐다”며 “이번 승계는 미디어 제국의 수장으로서 라클런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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